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베네치아는 4~6세기 로마 제국의 난민들이 게르만족과 훈족을 피해 이주해온 피난처였으며, 9~10세기 지중해를 장악하면서 강력한 해양 제국으로 발전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으며, 상업, 예술,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찬란한 베네치아의 모습을 여행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 날씨
베네치아의 기후는 지중해의 영향을 받아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덥고 습합니다. 베네치아의 연간 날씨를 살펴보면, 평균 기온은 18.7°로 온화하고, 기온차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월 평균 94mm의 비가 13.4일에 걸쳐 내리지만, 9월~11월 평균 강우량이 125mm를 넘으니 이 시기에 여행객들은 우산, 우비, 장화 등을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베네치아의 봄과 가을은 온화한 날씨에 강수량이 다른 기간에 비해 적어, 이 시기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날씨입니다. 단 4월~5월에 봄 소나기가 자주 내릴 수 있으니 우산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베네치아의 여름 평균 기온은 25°C이며, 여름 평균 습도 65%로 매우 덥고 습한 날씨입니다. 베네치아 겨울 날씨 비슷한 위도에 있는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일반적으로 온화합니다. 평균 주간온도는 평균 3°C ~ 9°C이며, 평균 습도는 80%입니다. 습도가 높은 베네치아의 겨울은 안개가 겨울 날씨의 특징입니다. 베네치아 도시의 운하와 건축물이 안개가 가려진 모습은 다른 계절과 다른 베네치아의 특별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른 시기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좀 더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가을과 겨울은 비가 많이 와서 운하가 범람할 수 있으니 날씨를 꼭 확인하고 우산, 장화와 같은 여행 준비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여행코스
베네치아 섬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베네치아 본섬에 있는 기차역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으로 가야 합니다. 역 안에 관광 안내소, 수하물 보관소 등 편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역 밖으로 나가면 바포레토(수상버스) 승선장이 있습니다. 바포레토는 베네치아만의 대표적인 교통 수단이나 1회 이용 요금이 9.5유로로 비싼 편이며,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운항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현지에서 확인 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 도보 여행 : 산타 루치아역 → 리알토 다리 → 산 마르코 광장 →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
산타 루치아역세거 산 마르코 광장까지 대운하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베네치아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베네치아의 명소 리알토 다리는 노을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니 저녁에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후에는 베니스의 심장인 산마르코 광장을 방문하고 산마르코 대성당과 총독의 궁전을 포함한 유명한 랜드마크를 둘러보세요. 베네치아에서 즐길 수 있는 곤돌라 체험도 추천하는 여행 코스입니다.
2) 부라노, 무라노 여행
베네치아 여행에서 꼭 방문해봐야 하는 부라노, 무라노 섬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한국인들에게는 뮤직비디오, 광고 속 풍경으로 자주 접해본 곳이랍니다. 알록달록 무지개색 건물들이 줄지어 이어진 부라노섬은 마을 곳곳이 포토존이랍니다. 부라노섬 일대가 안개가 심해 집을 찾기가 어려워 알록달록한 눈에 띄는 색을 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섬에서 바포레토 12번선을 타고 약 45분 이동하시면 부라노섬이 나옵니다. 부라노에서 바토레토12번선을 타고 35분 정도 이동하면 무라노섬이 나옵니다. 무라노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베네치아 유리 생산지로 1291년 베네치아 정부가 유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무라노섬으로 장인들을 이동시키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의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 공방들이 줄지어 있답니다. 베네치아 기념품을 사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랍니다. 본섬으로 돌아올때는 바포레토 4.1번선, 4.2번선, 12번선을 이용해서 20분 정도 타면 됩니다.
3. 축제
1) 베니스 비엔날레 : 베니스 비엔날레는 현대 미술, 건축, 영화, 무용, 음악 및 연극을 선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화 행사 중 하나입니다. 현대 미술을 홍보하고 국가 간 문화 대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로 베네치아 시의회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1895년 처음 시작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홀수 해의 5~6월에 시작해 11월 말까지 비엔날레 공원과 아르세날레를 중심으로 열립니다.
2)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1935년에 설립된 이 페스티벌은 매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개최되며, 8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9월 첫째주까지 진행됩니다. 섬 곳곳에 있는 상영관에서 예선을 통과한 각국의 영화가 상영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3) 베네치아 카니발 : 12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정교한 가면, 화려한 의상, 축제 분위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의 상징적인 연례 축제입니다. 재의 수요일 전 10일 동안 열리는 가면 축제이며, 보통 2월 초에서 3월 사이에 열립니다. 가면을 쓰는 풍습은 중세 서민들이 가면을 쓰고 귀족을 흉내내는 것에 유래했으며, 이후 귀족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가면과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로 전 세계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세계적인 축제입니다.